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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가상현실로 재활치료에 필요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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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9-08-06

강북삼성병원 지하 1층에 위치한 일상생활동작치료실 

 

 

강북삼성병원 지하 1층 재활치료실. 승강기에서 내리자 첫 번째 방에 놀이기구 같은 시설이 여러 대 보인다. 환자들은 이곳에서 자동차 경주도 하고 화면 속 가상의 상대와 탁구를 하는 등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한쪽에서는 가상현실용 HMD(Head Mounted Display)를 쓰고 화면 속 캐릭터가 던져주는 공을 받고 다시 던져 주고 있다. 누가 봐도 오락실에서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엄연히 치료 중이라고 강조한다.

치료실에 있는 동작분석 장비는 국내 최초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증강현실 기술의 임상 적용을 인정받은 장비다. 손에 장착하는 형태로 뇌신경 환자의 재활치료를 도울 수 있는 ‘스마트 글러브’를 포함해 가상현실을 이용해 실제와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동작 치료와 인지치료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이 장비들은 환자들의 뇌경색, 뇌출혈 환자 등 뇌신경 재활치료를 돕는다. 특히 상지 및 손 기능의 재활, 인지기능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재활치료 효과 검증 중

여러 치료 장비 중 HMD 장비를 사용하는 가상현실 치료 설비는 기존의 고식적인 작업치료와 비교 연구를 위해 마련했다. 시스템 적응이 수월한 환자를 사전에 선별한 후 동의를 얻어 한정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가상현실 치료군 21명과 고식적 작업치료군 2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치료실 오픈과 동시에 연구에 돌입했다. 병원 측은 오는 10월 말까지 환자 모집과 연구를 진행하고 이후 결과를 정리해 학회, 논문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HMD를 이용한 치료기구는 현재 기존 고식적 치료군과 비교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약 10개월 정도 환자들과 사용을 해 본 현재 시점의 느낌은 어떨까? 재활의학과 이용택 교수는 “확실히 재활치료에 필요한 시간적 공간적인 제약을 가상현실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존의 재활치료는 같은 형태의 치료가 장기간 반복되기 때문에 환자가 지치고 치료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하지만 가상현실을 이용하면 단순한 치료실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다양한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그래서 환자의 흥미도나 집중력을 높여 반복적 기계학습을 더욱 쉽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가상효과를 이용한 치료라고 하면 뭔가 거창할 것 같지만 실상은 매우 단순하다.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모니터 앞에 앉아서 화면에 나타나는 게임이나 지시만 따라 하면 끝. 이때 자연스럽게 자신의 상지나 인지기능을 사용하여 반복적인 기계학습을 하게 되고 결국 치료 효과로 이어지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가상현실 환경은 환자의 흥미 유발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장점 외에도 치료 후 학습 결과를 시각, 청각적으로 피드백 받을 수 있어 손상된 뇌신경망의 정보처리 과정에 더욱 치밀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장기 치료 환자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초기 환자 경우 효과 연구 중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장기간 기존의 고식적 치료를 받아온 만성 환자들의 경우 기존 치료와 비교해 차이와 효과의 차이점을 금방 실감한다고 전했다. 현재는 재활치료를 처음으로 접하는 급성기 환자의 효과 및 만족도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택 교수는 “가상현실처럼 흥미로운 요소를 가미한 반복적인 기계학습과정이 손상된 뇌신경망의 재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지고 장비가 정밀해진다면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타 영역까지 활용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택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이 교수의 기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을 더욱 사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기술적인 발전과 콘텐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적극적인 개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치료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수가 인정도 필요하다”라며 “새로운 장비를 개발할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은 물론 개발한 기기를 사용하는 임상시험이나 인가 절차의 간소화 등 행정적인 뒷받침이 이 분야 발전을 가속할 수 있다”라고 충고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추후 치료 콘텐츠와 기술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좀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세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식약처 인가가 나지 않은 새로운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도 계획 중이다.

로봇재활과 가상현실재활치료를 연동한 가상현실-로봇 재활치료 센터의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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