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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가상현실 세계에서 치매를 치료한다...'휴먼아이티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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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9-08-20

티온플러스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으로 치매는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약 5~10%의 유병률을 보이는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중앙치매센터 대학민국치매현황 보고서를 보면 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환자는 70만 5473명으로 추정되고 치매 유병률은 10.0%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치매 유병률이 높은 축에 속한다.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는 향후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가 2050년까지 20년마다 2배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약 84만 명, 2030년 약 127만 명, 2050년에는 271만 명으로 추산한다.

이런 상황에서 가상현실이 치매 발병을 늦출 수 있다거나 완화할 수 또 하나의 솔루션으로 부각하고 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가상현실을 이용해 치매를 예방하거나 인지 장애 예방, 거기에 상지 재활운동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다.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를 10년째 제작 중

2006년 설립한 ㈜휴먼아이티솔루션은 10년 전 IT융합 노인체감형게임 ‘청실홍실’ 보급사업을 시작하면서 시니어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스크린으로 게이트볼을 즐길 수 있는 “휴먼게이트볼”, 모션 센서를 이용한 재활 훈련시스템인 “티온”을 개발해 보급했다.

2017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함께 구성한 ‘의료ICT융합컨소시엄’을 통해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인지훈련 솔루션 ‘티온플러스’를 완성했다. 이 제품은 의료전문가들의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개발해 GS(Good Soft) 1등급 인증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최초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전남지역과 수도권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구축중이며 중앙대학교 재활의학과를 비롯한 다수의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최봉두 대표는 인지 장애 예방에 가상현실을 도입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해외에 기억과 주의를 포함한 인지훈련에 긍정적인 효과와 치료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재활과 예방의학에 접목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상용화를 위해서는 인지부조화 문제를 해결해야 했고 하드웨어에 최적화한 렌더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의료진의 지식과 콘텐츠 기획자의 철학이 함께 녹아있는 제품 개발을 추구했다. 그렇게 탄생한 티온플러스는 간이정신상태검사인 MMSE(Mini-Mental State Examination)와 MVPT(Motor-Free Visual Perception Test) 기반의 시지각 평가를 통해 4단계 맞춤형 훈련이 이뤄진다. 어지럼증이 없어 첨단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도 쉽게 평가 및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훈련이 끝나면 전반적인 훈련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의료적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의 개발팀 

 

 

 

기준 없는 기준 때문에 상용화 발목 잡혀

티온플러스는 전국 다수의 병원에서 도입을 희망할 정도로 완성도를 자랑한다. 하지만 실제 가상현실을 이용한 의료 콘텐츠에 대한 관련 법규 및 규제, 인증 등의 명확한 기준점이 없어 활발한 영업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의 ‘2D’ 기반의 치매 프로그램은 ‘전산화 인지재활’ 항목으로 의료소프트웨어로 구분돼 몇몇 병원에서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식약처는 문답형의 인지재활은 의료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의료기기에 해당되기 위해서는 검사 항목에 들어간 일부 측정 항목으로 진행해야 하고 인지재활 서비스로는 판매를 할 수 없다는 기준을 내세운다.

티온플러스는 편측무시와 상지재활의 효과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인지재활 서비스이지만 식약처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상시험조차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3D 가상현실 콘텐츠가 의료기기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시간만 보내고 있다”라며 “효과성 입증을 위해서는 직접 기준을 만들어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어려움의 해결을 위해 이번 정부에서는 신의료기술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샌드박스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의료기기에 적용시키려면 식약처의 관련 기준을 거치라고 담당 부서에서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 최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신기술에 대한 인증유예제도, 비보험수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임시 허가제를 가상현실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라고 건의했다.

“휴머니즘이 녹아있는 제품 만들고 파”

현재 가상현실 산업은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료분야의 혁신을 부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 역시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몰입감을 요구하는 치료나 예방 분야의 가상현실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의료 빅 데이터 분석 기술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시각화-실감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밀화된 맞춤의료 서비스 구현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또한, 이 기술이 스마트헬스케어와 함께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의 사회로 변화시키고, 고령사회의 의료비 증가 및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완화로 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고, 공공기관 등의 구축이 활발해짐에 따라 티온플러스와 같은 생활 밀착 가상훈련 시스템이 인지치료사 등의 신중년층의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2년 내 스마트헬스케어 및 스마트시티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한다.

‘IT와 하나 된 휴머니즘을 실현시키는 기업’

㈜휴먼아이티솔루션은 휴머니즘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제품화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가 함께 사용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이 업체가 목표를 빠르게 이룩해 더욱 건강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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